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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자락 천년고찰…‘범리단길’은 아시나요 - 국제신문

범어사 | 2023-04-19 | 조회수 : 580

금정산 자락 천년고찰…‘범리단길’은 아시나요

문화의 향기 그윽한 부산- 영남 3대 사찰 범어사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3-04-03 18:55:4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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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유일 국보 ‘삼국유사’ 소장
- 사찰 가는 길 숲속 카페 힐링도

부산 금정산 자락에 안긴 천년고찰 범어사는 사시사철 빼어난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쉼터가 되고 있다. 봄에는 화사한 봄꽃에, 가을엔 짙은 단풍에 눈과 마음이 즐겁다. 범어사 올라가는 길을 따라 문을 연 자연 속 카페도 일명 ‘범리단길’로 불리며 인기를 끈다.
부산 금정구 범어사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금정산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 국제신문DB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 3대 사찰로 꼽히는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창건했다. 산자락에 있는 범어사는 탁 트인 자연에 눈이 시원하고 이따금 들리는 풍경 소리에 귀가 맑아진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사찰을 걷다 보면 어느덧 마음까지 고요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범어사는 전국 사찰 중 유일하게 국보 ‘삼국유사’를 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삼국유사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도 올랐다.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는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조선초기본(1394년 간행)으로 4·5권을 엮은 1책이다. 여기에는 화엄십찰 중 하나로 금정산 범어사를 언급(금정지범어·金井之梵魚)한 내용이 확인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기념해 특별전 ‘삼국유사: 기록하다’를 열고 있다. 삼국유사 진본과 이를 둘러싼 이야기들로 전시를 펼쳐냈다. 박물관은 최근 범어사 대웅전(보물 434호)에 관한 연구를 담은 학술도록 ‘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조선 중기 목조 건축 양식과 벽화, 목공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국보로 승격시키겠다는 포부다.

산능선을 따라 범어사 올라가는 길 주변에 들어선 카페들은 사찰의 고즈넉함과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도심 건물과 달리 듬성듬성 세워진 카페들은 주변을 해치지 않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다. 자연에 폭 안긴 더팜471, 숲뷰가 인상적인 티원, 모던한 외관의 커피쉐이드 등이 있으며, 성보박물관에서 조금 위에 있는 선문화교육관에도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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