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광복절 제78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콘서트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가 8월 17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비영리민간단체 음악풍경이 주최하고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범어사 3·1운동의 역사와 광복의 기쁨을 담아 노래하는 시간으로 열렸다.

음악회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곡들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모은 곡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과거에 남과 북이 함께 부르고 지금 현재도 애창하는 곡 가운데 역사적 의미와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곡 50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선정한 곡들 가운데 10곡을 골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동요와 가곡, 가요와 민요 등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향의 봄’, ‘오빠생각’, ‘동무 생각’ 등이다. 아울러 탱고 및 사랑의 찬가 등을 프로그램 추가해 즐거움을 더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범어사는 3·1운동 당시 명정학교와 지방학림 학생들과 함께 부산 만세운동의 근원이 된 호국성지이며 부산지역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콘서트 개최 의미를 전했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음악회에 앞서 3.1절을 기념하며 <삼국유사: 기록하다> 특별전을 기획하고 개막했다. 특별전은 1부 기록을 남기다, 2부 나라를 지키다, 3부 역사를 전하다로 구성됐다. △1부 ‘기록을 남기다’에서는 〈삼국유사〉에 담긴 기록에 대해 소개한다. △2부 ‘나라를 지키다’에서는 〈삼국유사〉를 지키고, 기록으로써 나라를 지킨 이야기에 대해 소개한다. △3부 ‘역사를 전하다’에서는 〈삼국유사〉를 전하고, 나라를 지켜 역사를 전한 고승들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의병장 고광순(1848~1907)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로 마무리 된다.

의병장 고광순(1848~1907)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의병장 고광순(1848~1907)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3.1절을 기념하며 특별전 '삼국유사 : 기록하다'를 개최 중이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3.1절을 기념하며 특별전 '삼국유사 : 기록하다'를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