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는 10월29일 보제루에서 28분의 위패를 모시고 ‘불기2567년 범어 문도 합동다례제’를 봉행했다.

합동다례제에는 10월26일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 방장으로 추천된 조계종 원로의원 여산 정여대종사를 비롯해 범어사 문중 스님과 신행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다례제는 상단불공에 이어 명종 5타, 개식, 헌향 및 헌다, 죽비삼배, 반야심경 봉독, 입정, 문도별 헌다, 종사영반, 헌화, 공지사항, 죽비삼배,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방장으로 추천된 정여스님은 “오늘 범어사 합동다례제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참여해 주신 각 문중 스님들과 빠짐없이 참여해 주시는 사숙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각 문중에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건강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범어사는 2020년부터 범어사와 인연이 깊은 스님들의 위패를 모시고 범어문도 합동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다. 위패는 성월당 일전스님, 도원스님, 호산당 경준스님, 벽파당 동주스님, 제운당 수산스님, 명진당 덕산스님, 성운당 지효스님, 퇴옹당 성철스님, 월동당 도해스님, 금하당 광덕스님, 덕진당 여환스님, 한산당 화엄스님, 남곡당 덕명스님, 서호당 청평스님, 청평당 양익스님, 목우당 성오스님, 무일당 선용스님, 관조당 성국스님, 보진당 광진스님, 원익당 창도스님, 석호당 법윤스님, 지백당 상규스님, 제월당 통광스님, 홍원당 인철스님, 사문당 기현스님, 용산당 대정스님, 금우당 인각스님이 모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