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신축 개관이후 첫 초대전을 개최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환응스님)은 10월24일 박물관2층 기획전시관에서 ‘제5회 동국문화예술회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 박물관 관장 환응스님, 통도사 박물관장 송천스님, 범어사 총무국장 범종스님을 비롯해 국장스님들과 최무상 동국문화예술회 회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정병국 동국대 교수, 조해종 교수, 최유현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이현주 박물관 부관장, 김선기 초대작가, 오기웅 초대작가,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전공 학생50여명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첫 번째 초대전을 개최한 성보박물관은 불교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개막식에서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은 한국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할 미래세대인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환응스님은 소장유물 도록 <범어사의 불화> 60권을 증정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일은 미술계뿐만 아니라 스님들과 불자들 모두가 함께해야 할 역할이며, 특히 불교 미술 관계자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오늘의 작품은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유산으로 불교계가 미술 인재 양성을 위해 원력을 보태야 하는 이유라 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성보박물관 관장 환응스님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불교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불교문화재의 참된 가치와 아름다움을 향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동국문화회전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 박물관이 개관한 이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초대전이라는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동국대학교 불교미술 전공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미래 불교미술계를 선도할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최무상 동국문화예술회장은 “청명한 가을 천년고찰 선찰대본산 범어사에거 뜻깊은 자리를 가지게 되어 기쁜 마음 감출 수가 없다”며 “불교문화를 이루어 가는 수많은 별들이 있을 것이고, 오늘 전시회는 동국문화예술회도 하나의 별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번 초대전은 범어사 성보박물관2층 기획전시관에서 11월5일까지 열린다. 초대전에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청원스님의 <사자상·코끼리상>(목재),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송천스님의 <국가무형문화재 80호 자수장>(견본채색),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불화장 김종섭의 <옴 오백나한도>(견본. 선화), 동국문화예술회 회장 최무상의 <약사여래도>(견본. 천연안료. 금분) 등 30여점 전시된다.

동국문화예술회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미술전공 동문단체로 불교미술의 발전과 동문의 화합을 위한 취지로 2019년에 설립됐다. 2019년 창립전에 이어 2021년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제2회 동국문화예술회전, 울산북구문화회관에서 제3회 동국문화예술회전을 개최하고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2022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제4회 동국문화예술회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