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차기 주지 후보에 정오스님이 추천됐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1월22일 부산 휴휴정사에서 제17차 임회를 열고 주지 보운스님 사의에 따른 차기 주지로 정오스님을 추천했다.

제17차 임회 회의에는 금정총림 방장 정여스님을 비롯해 총원 22인 가운데 18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 과반을 넘겼다. 방장 정여스님은 차기 주지에 정오스님을 추천했다. 임회에서는 방장스님 뜻에 따라 정오스님 범어사 주지 추천을 동의했다.  

범어사 주지로 추천된 정오스님은 이날 "주지 후보로 추천이 된 데는 방장스님을 위시해서 범어사와 부산 불교발전을 위해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라며 "임명장을 받게 된다면 대중들과 잘 소통해 화합하고, 부산 불교발전과 더불어 종단 숙원사업에 본사로서 충실히 동참하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적극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새 주지로 추천된 정오스님은 벽파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도 수계했다. 극락암 호국선원, 서운암 무위선원 등에서 정진했고, 가야사, 장안사, 고불사 주지를 지냈다. 제15대, 16대 중앙종회의원과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30일 전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의 총무원 호법부장 서리 임명에 따라 정오스님이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을 맡으며 공백을 메워왔다. 정오스님은 주지 직무대행 소임을 맡는 동안 역대조사를 기리는 영다례, 소외계층 김장나눔, 범어사 의용소방대 출범 등 행사를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