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 > 참여마당 > 금정총림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에 자비의 손길 잇따라 - 법보신문

언론보도

언론보도

언론보도

메뉴보기

금정총림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에 자비의 손길 잇따라 - 법보신문

범어사 | 2023-04-19 | 조회수 : 612

금정총림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에 자비의 손길 잇따라 

기자명 주영미 기자
 
   
  • 교계
  •  
  • 입력 2023.04.14 16:29
  •  
  • 수정 2023.04.14 16:31
  •  
  • 호수 1677
  •  
  •  댓글 0

4월13일, 경내 접견실서 전달식
정관대종사 문도회서 3,869만 원
대정 스님 문도회도 1000만 원
신행단체 마하다도회 800만 원 등
기초수행지원금 제도 정착에 기여
수사찰 특별분담금 기반…200여 스님 신청

금정총림 범어사가 재적 스님들을 위해 수사찰 특별분담금을 모아 지난 1월부터 시행해 온 기초수행지원금 제도에 승가와 재가의 후원도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4월13일 경내 접견실에서 ‘범어사 기초수행 지원금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또 이와 관련해 전달식 후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도 마련했다.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 제도는 범어사 최초의 정기 승가 지원제도다. 범어사 재적 스님 중 월 보시를 100만 원 이하로 받는 스님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기초수행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범어사 수사찰에 책정된 특별분담금을 기금으로 지난 1월15일 운영이 시작, 현재 200여 명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련된 이번 기금 전달식에서는 불국당 정관 대종사 문도회(문도대표 범산 스님)가 기금 38,689,920원을 범어사 재적 스님들을 위한 기초수행 지원금으로 회향했다. 또 범어사 신행단체인 마하다도회(회장 백영선)도 800만 원을 범어사 기초수행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정관 대종사 문도회와 범어사 마하다도회에 이어 4월14일에는 범어사 대정 스님 문도회에서도 1000만 원을 기초수행지원금으로 보시했다. 

정관 대종사 문도회에 따르면, 이 기금은 정관 대종사의 영결 및 다비식, 49재를 회향한 후 문도회 차원에서 남은 금액이다. 이날 문도 대표 범산 스님을 대신해 전달식에 참석한 정관 대종사의 손상좌 법열 스님(범어사 승가대학 강사)은 “어른 스님의 포교와 전법 정신을 받들기 위해 이 기금을 전액 범어사 재적 스님들을 위한 기초수행 지원금에 희사하기로 문도회 스님들께서 뜻을 모았다”며 “평소 복지에 대해 각별한 관심으로 누구보다 앞장서 실천해 오신 어른 스님의 유지를 잇는 실천이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마하다도회의 경우 지난 3월13~20일 범어사에서 봉행된 구족계 수계산림 당시 7박8일 동안의 일정 진행을 적극적으로 보조했던 활동이 보시행의 법연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사중에서는 마하다도회의 행사 진행경비로 800만 원을 책정해 전달했고, 마하다도회는 다시 이 경비를 전액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 후원금으로 회향한 것이다. 

백영선 마하다도회장도 “불자들이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복전(福田)을 일구는 수행”이라며 “여법한 법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렇게 회향의 환희심도 마주할 수 있어서 회원 모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기자간담회에서 “정관 대종사의 유지를 받든 4000여만 원과 불자들의 신심이 모인 800만 원을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 기금으로 전달받은 이번 후원은 수사찰 특별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범어사의 기초수행지원금 제도가 더욱 탄탄하게 뿌리내리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범어사 사부대중의 청정한 수행 기풍도 다시 한번 주목받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범어사는 기초수행지원금 제도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종무소 내 복지국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범어사 복지국장 중원 스님도 “범어사 재적 스님 38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의 스님이 기초 수행지원금을 신청했으며 현재 매월 총 40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재적 스님들께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신청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불교계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아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범어사의 기초수행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자격은 조계종 비구, 비구니계를 수지한 범어사 재적 스님 중 다음 각 목의 자격을 갖추고 소정의 양식에 따라 신청한 스님을 대상으로 한다. △결계 및 포살에 관한 종단 법령에 결격 사유가 없는 스님 △사찰(공찰, 사설, 포교소, 산내 암자)의 주지(대표, 감원)가 아닌 스님 △사찰, 종단, 기관 및 시설 소임자로 월 보시 100만 원 이하인 스님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범어사 임회’를 통해 결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모아 온 수사찰 특별분담금을 바탕으로 한다. 수사찰 특별분담금 지정사찰은 부산 마하사(주지 정산 스님), 법륜사(주지 각진 스님), 선암사(주지 원타 스님), 창원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 부산 운수사(주지 범일 스님), 김해 은하사(주지 혜수 스님), 부산 기장 장안사(주지 무관 스님) 등 7곳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77호 / 2023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첨부파일 | 첨부파일 없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