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금정총림 범어사서 기념법회 봉행

대학생 불교포교 위한 모범사례
5년 공백기 이후 지난해 재창립
회원 3명에서 현재 50여명 활동
범어사 활동지원금 500만원 전달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가 8월 19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재창립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가 8월 19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재창립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진주 경상대학교 불교동아리 ‘연화’가 재창립 1주년을 기념하며 대학생 전법 도량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지도법사 담산, 이하 연화불교학생회)가 8월 19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재창립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재창립 1주년 기념 법회에는 대학생들의 전법활동을 응원하며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연화불교학생회 지도법사 담산 스님, 범어사 포교국장 눌은 스님을 비롯해 김용진 지도교수, 유정현 대불련회장, 문성국 대불련경남지부 동문회장, 유솜이 3대 연화불교학생회 회장 등 학생 50여 명이 동참했다.

1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모습
1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모습

재창립 1주년 기념법회는 △삼귀의 및 한글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연혁 보고 △축사 △인사말 △꽃다발 전달식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이날 대학생 전법활동을 응원하며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이 활동지원금 500만 원을 연화불교학생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범어사는 법회에 앞서 연화불교학생회를 위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지했다.

범어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을 지지하며 활동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고 이에 앞서 템플스테이를 제공했다.
범어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을 지지하며 활동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고 이에 앞서 템플스테이를 제공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불교는 매우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며 현실적이다. 여러분들이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불교가 내가 알던 그 불교가 아니었구나’하는 것을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며 “여러분들은 기존 기성세대가 접근했던 불교와 전혀 다른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존적인 불교로서 접근해 보라. 불교를 제대로 알아가면 그 누구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신세대가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지도 법사 담산 스님이 축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있다.
지도 법사 담산 스님이 축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있다.

지도법사 담산 스님은 “이런 여법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범어사 주지스님, 먼 길 오셔서 축하해 주시는 대불련 관계자분들, 지역 대학교 불교동아리 회장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무엇보다 이 자리가 있게 해준 연화 법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5주년, 10주년 행사로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용진 지도교수는 축사를 통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용진 지도교수는 축사를 통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용진 지도교수는 “작년 창립 당시에는 회원이 3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50명이다. 지금까지 힘써준 지도법사 스님과 역대 회장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불교학생회는 학생들이 불교를 접하도록 돕는 최전선이다. 연화는 대학생 불교 포교의 모범적 사례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유정현 대불련 회장이 참석해 격려하고 응원했다.
유정현 대불련 회장이 참석해 격려하고 응원했다.

유정현 대불련회장은 “대학생 불자가 줄어들고 불교학생회가 사라져가는 현시점에 경상대 불교동아리 연화는 희망의 빛이다”며 “그동안 한마음으로 힘써주신 지도법사스님, 지도교수님,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노력에 찬탄을 보낸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유솜이 연화불교학생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유솜이 연화불교학생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유솜이 연화불교학생회 회장은 “지금 이 자리가 있게끔 노력해주신 스님과 지도교수님, 무엇보다 없어서는 안될 우리 연화법우들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청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자비와 봉사를 실천하며 정진하는 꽃인 연화가 되게끔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연화불교학생회는 1967년 창립 이후 불교 수행 및 정진을 이어오다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2018년 활동이 중지됐다. 5년 동안 공백기를 지켜본 진주 불교계 스님들과 교수들이 대학생 전법을 결의하며 지난해 8월 22일 진주 미륵암에서 재창립 법회를 봉행했다. 이후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및 삼사순례단 활동 등을 이어갔고 대학교 동아리 축제 활동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활동 결과를 보여줬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매월 3째주에 진주 미륵암에서 정기모임 및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가 감사의 뜻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가 감사의 뜻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