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가 구법 삼보일배를 봉행했습니다.

참 나를 찾는 삼보일배 체험은 범어사 말사까지 확대해 연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불, 법, 승!]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낙엽이 깔린 길 위, 세 걸음 걷고 절을 올리는 불자들.

숨이 차오르고 구슬땀이 흐르지만 결연한 표정으로 삼보일배 수행을 이어갑니다.

금정총림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가 주최한 '구법 삼보일배'에 나선 불자들입니다.

구법 삼보일배는 저마다 화두를 든 불자들이 삼보일배를 통해 참 나를 찾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서트/김도연/범어사불교대 총동문회장]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 행사를 토대로 마음의 움직임 또 마음에서 우러나는 게 행동으로 하나로 만들어 낼 때, 참다운 또 진정한 불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낮 기온이 21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 속에 삼보일배를 이어가는 불자들의 모습에 시민들도 응원을 보냈습니다.

범어사 상마마을 입구에서 시작된 삼보일배는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까지 약 1.5km 정도 이어졌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삼보일배를 마친 불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서트/경선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오늘 같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신 분, 중간에 탈락했지만 탈락의 고비도 하나의 수행입니다. 여러 가지 수행을 통해서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더 부처님이 나아가는 부처님이 되는 길로 자기를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도반들과 하나로 뭉쳐 구법 삼보일배를 체험한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

참 나를 찾는 구법 삼보일배는 앞으로 범어사 말사까지 참여를 확대해, 연례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BS 박세라입니다.

박세라 기자  serafact@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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