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살예방 활동가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이 개설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와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이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자살예방 교육상담 전문가 기초과정’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 첫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기초과정' 강의 모습. |
29일 오전 부산시 양정동 불교회관 5층 금정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자살예방 교육상담 전문가 기초과정'에 참여한 불자들의 모습. |
부산시 양정동 불교회관 5층에 위치한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강의실입니다.
우리 사회 심각한 자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100여명의 불자들이 모였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금정총림 범어사 포교국장 효산스님. |
[인서트/효산스님/금정총림 범어사 포교국장]
서로 생명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존중하는가', 또, '존중하지 않는가', 그런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우리가 서로 준중하면서 살 수 있는가' 그런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29일 열린 첫 강의는 대림대학교 김길영 교수의 자살예방 이론과 기술, 사례소개로 시작됐습니다.
강의를 펼치고 있는 김길영 대림대 교수. |
[인서트/김길영/대림대학교 외래교수]
상담에서는 뭐가 제일 중요합니까. 지금 여기가 제일 중요하죠...그래서 인사 나누시겠습니다. 제 옆에 앉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살예방의 첫 걸음인 ‘관계 맺기’를 이해하기 위해, 즉석해서 가방속 소중한 물건들을 교환하며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이번 자살예방 전문가 기초과정은 10월 13일과 20일 두차례 더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10월 15일 오전 10시 범어사 설법전에서는 선업스님 초청 ‘생명존중·자살예방 대강좌’가 펼쳐집니다.
불교상담개발원 자살예방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황선미 사무국장. |
[인서트/황선미/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사무국장]
기초과정 끝나시고 나면, 저희가 내년쯤에는 중급과정을 준비를 해서, 교육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면서, 우리 불자님들께서 자살예방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시는데까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까요.
부산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전문가 육성 교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교에 대한 대사회적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됩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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