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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는 호국본찰', 6.25전쟁 70주년 호국영웅 위한 의식-현대불교

범어사 | 2020-11-27 | 조회수 : 4012

'범어사는 호국본찰', 6.25전쟁 70주년 호국영웅 위한 의식
  •  하성미 기자
  •  승인 2020.11.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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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12월 4일 범어사서 ‘호국영웅 귀환 행사’ 개최
범어사는 12월 4일 정오 12시 범어사 경내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한다. 범어사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를 위한 추모 위령재를 봉행해 한국 국립현충원의 시원(始原)이 됐으며 야전병원으로 고통 받는 군인들과 시민들의 안식처가 됐다. 이번 행사는 호국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한 불교의 애국정신을 대표하고 범어사가 호국도량으로 새롭게 조명돼 의미가 깊다.
범어사는 12월 4일 정오 12시 범어사 경내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한다. 범어사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를 위한 추모 위령재를 봉행해 한국 국립현충원의 시원(始原)이 됐으며 야전병원으로 고통 받는 군인들과 시민들의 안식처가 됐다. 이번 행사는 호국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한 불교의 애국정신을 대표하고 범어사가 호국도량으로 새롭게 조명돼 의미가 깊다.

국가보훈처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6.25 전쟁 70주년 전사자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한다국가보훈처는 범어사는 호국영현의 안식처이자 국립현충원 효시이다며 범어사에서 전사자 귀환 의식을 진행해 최고 예우로 모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맞아
전사자 보훈차원 국가 진행
병원 운영·피난민 구호 등
사찰 호국 활동 인정·평가

범어사(주지 경선)는 12월 4일 정오 12시 범어사 경내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한다. ‘6.25 전사자 호국영웅 귀환행사는 국가보훈처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사자에게 최고예우로 귀환 의식을 진행하는 행사이다.

범어사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를 위한 추모 위령재를 봉행해 한국 국립현충원의 시원(始原)이 됐으며 야전병원으로 고통 받는 군인들과 시민들의 안식처가 됐다이번 행사는 호국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한 불교의 애국정신을 대표하고 범어사가 호국도량으로 새롭게 조명돼 의미가 깊다.

국가보훈처는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산야에 잠들어 있는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그동안 수습한 전사자 귀환의식은 보훈회관 및 유가족의 집에서 진행됐다사찰에 정식 협조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범어사는 호국불교 도량으로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범어사는 6.25 당시 전사자 유골이 임시 봉안돼 있었던 호국영현의 안식처이자국립현충원의 효시로 유서 깊은 전통과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952년 4월 6일 범어사에서 진행된 제1회 합동추도식 모습(김화선 금정중 교사 제공)
1952년 4월 6일 범어사에서 진행된 제1회 합동추도식 모습(김화선 금정중 교사 제공)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공격으로 1950년 8월 부산은 대한민국 임시 수도로 정해졌고사찰은 피난민들의 구호처 역할을 담당했다특히 범어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피난민이 몰려들었고 군인들은 범어사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는 등 범어사는 자비도량으로 활동했다.

범어사는 구호 활동 뿐 아니라 전쟁으로 희생된 전사자를 위해 극락왕생을 기원했으며 정부는 범어사와 금정사 경내에 순국 전몰장병 영현 안치소를 설치했다전쟁이 끝나고 1955년 7월 서울에 국립묘지가 설립되기까지 범어사는 한국전쟁으로 숨진 군경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국립현충원 역할을 담당했다.

1953년 7월 4일 범어사에 있던 위패를 서울 조계사로 옮기고 있는 모습(경향신문 사진)
1953년 7월 4일 범어사에 있던 위패를 서울 조계사로 옮기고 있는 모습(경향신문 사진)

아울러 범어사는 1952년 6월 6일 범어사 경내에서 전국 군경 합동위령재를 봉행하는 등 호국영령을 기렸다당시 위령재는 조실이었던 동산 스님이 법주(法主)로 진행했으며이승만 대통령을 비롯 유엔군사령관외교사절단8군사령관 밴플리트 장군백선엽 장군 등도 함께 참석하는 국가차원 행사로 치러졌다.

동산 스님의 생전 모습. 범어사와 동산문도회는 동산 스님 열반 50주년을 맞아 사진전 및 교학대회를 연다.
‘전국 군경 합동위령재’를 봉행한 법주 동산 스님 모습. 당시 조실이었던 동산 스님은 범어사에 몰려온 피난민을 수용하고 자비도량으로 이끌었다

이번 한국전쟁 호국영웅 귀환행사의 대상자는 故 이형술 하사이다이형술 하사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6월 25일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입대강원도 양구 백선산에서 전사했다행사에는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해 국장 스님들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각 지자체장 및 유해발굴감식단군 지휘관 등 5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행사는 군악대의 엄숙한 연주에 맞춰 국민의례로 시작해 헌화와 묵념추도법문신원확인 경과보고추모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Interview] “범어사는 나라 위해 문을 연 호국도량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보제루에 위패가 놓여 있었고 단 아래에는 유골이 있었습니다전사한 아군들의 유골이었고 보제루 재건축 전 까지 범어사에 안치되어 있었습니다보제루 불사를 시작하면서 천도재를 올리고 회향 했습니다

6.25 전쟁 후범어사 대웅전 아래 위치한 보제루에는 수많은 위패가 있었다주지 경선 스님은 당시에 보고 들은 일화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동산 스님은 6.25 당시 피난민이 수 없이 몰려와도 품을 열어 안으셨고 자비의 화신이셨습니다그 뿐 아니라 불교의 위상을 지키신 분이셨습니다위령재 때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이 전각 설명을 듣다 부처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자 호통을 치며 지적하셨습니다이승만 대통령은 동산 스님의 호통에 이 나라를 위해 바른 말을 해주실 분이다며 문교부 장관으로 모시고자 요청했습니다수행자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거절하셨지만 모든 스님들께 귀감이 되는 모습이셨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특히 범어사에 깃든 호국 정신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불교 애국 활동을 조명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행사가 열리는 날은 동안거 기간이라 시간까지 조정하며 협조했습니다호국영웅 귀환 행사는 범어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범어사는 화엄십찰로 창건 돼 왜구의 침략을 물리친 설화를 가지고 있습니다임진왜란 당시 전소 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호국 정신은 그대로 살아있었고 그 정신은 국민이 힘들 때 마다 빛을 발했습니다그동안 불교가 펼친 호국 활동이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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