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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쯧! 생각을 멈추는 소리’ 개막 - 현대불교

범어사 | 2026-10-20 | 조회수 : 17

범어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쯧! 생각을 멈추는 소리’ 개막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기획으로
12월 31일까지 유물 150여 점 전시
정여 스님 “소박한 삶 보는 계기 되길"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1348주년을 맞아 사찰의 일상 속에 깃든 수행정신과 삶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1348주년을 맞아 사찰의 일상 속에 깃든 수행정신과 삶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가 개산 1348주년을 맞아 사찰의 일상 속에 깃든 수행정신과 삶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정오 스님)은 10월 20일 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K-museum 특별전 ‘쯧!喝 생각을 멈추는 소리, Inner Pause’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과 주지 정오 스님, 수불 스님,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등 사부대중과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 모습.
개막식 모습.

이번 전시는 범어사 개산대재와 성보박물관 신축 이전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범어사의 역사와 수행문화를 보여주는 성보뿐 아니라 스님들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용품을 통해 절집의 일상을 살펴보고, 평범한 삶 속에 담긴 수행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 제목인 ‘쯧!’은 선가에서 수행자를 일깨우기 위해 내지르는 소리인 ‘할(喝)’을 우리말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

정여 스님은 “옛 어른들의 생활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찰문화와도 견주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옛 스님들이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아온 모습을 보면서 물질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구인가를 돌아보고 자신을 살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는다면 이번 전시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장 정오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장 정오 스님.

범어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장인 정오 스님은 환영사에서 “오늘 개산대재 법요식이 범어사의 창건을 기리고 의상대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면, 이번 전시는 그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에서 잠시 생각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하루를 살아갈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범어사 수좌 수불 스님.
범어사 수좌 수불 스님.

수불 스님은 “불교에서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게 여겨온 생각을 돌아보고 눈앞의 일을 있는 그대로 살피는 데서도 새로운 문이 열릴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일깨우는 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살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소리 하나, 작은 유물 하나가 마음을 일깨우고 그 깨달음이 바른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축사.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축사.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축사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삶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기록하는 기관”이라며 “수행자들의 일상과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범어사의 역사와 수행문화를 보여주는 유물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수행과 직접 연결되는 도구뿐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절집이 수행의 공간이자 사람들이 먹고 입고 쉬며 살아가는 생활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특별전 ‘쯧!喝 생각을 멈추는 소리, Inner Pause’는 12월 31일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찰의 오랜 역사와 유물에 담긴 수행자의 삶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도경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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