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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부산 불교 포교의 선구자로 꼽히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조계종은 정여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상을 받은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등 수상자 6명의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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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포교활동으로 불교와 종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스님과 불자들에게 수여하는 조계종 포교대상.
올해로 37번째 열린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가 대상인 종정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부산 불교계의 포교 선구자로 꼽히는 정여 대종사는 출가 이후 50여 년간 수행과 포교에 매진하면서 불교 중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섰습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물론, 부산 최초의 불교계 사회복지 기관을 운영하고, 종교 간 연대 활동을 통해 공동선의 실천과 화합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사단법인 ‘세상을 향기롭게’를 출범시켜 라오스, 미얀마 등에 학교를 짓고, 캄보디아에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지원하는 등 곳곳에 자비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정여 대종사/범어사 방장 : 이 나이에 이렇게 상을 받은 것은 상당히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나머지 생애 더 열심히 부처님 법 전하라는 그런 사명을 안겨주셨기 때문에 더 열심히 포교하고 부처님 가르침 전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총무원장상인 공로상은 서울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과 고현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법해스님은 국빈 초청 행사와 함께 종단 주요 행사를 봉행하며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특히 2025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 유치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법해스님/진관사 주지 : 원장 스님께서 선명상으로 국민 행복 프로젝트를 하신다고 또 말씀을 하셔서 저도 엄청 기대하고 진관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함께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정성을 모아서 부처님 법이 세상 속으로 가서....]
고현석 회장은 군불교 도량 불사와 환경 개선, 군불교 신행단체 운영과 조직 안정화에 힘쓴 점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총무원장상인 원력상은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지도법사 법광스님, 박옥순 해외특별교구 사무팀장, 최미선 사단법인 동련 사무국장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여러분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법을 품고 살아오신 포교현장의 주역이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실천으로 열어오신 분들”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지금 우리사회는 갈등과 분열, 불안과 상실이 깊어지는 시대적 고비를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여러분이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자비와 상호존중, 연대와 공감의 힘은 우리사회를 다시 밝히고 따뜻하게 만드는 크나큰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서 정여 대종사와 법해스님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포교진흥기금으로 각각 1천만 원과 2천만 원을 전하며 더욱 활발한 전법·포교를 다짐했습니다.
오로지 포교라는 사명감 하나로 일선 현장에서 정진하고 있는 수상자들은 미래 한국불교를 밝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