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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 개산 1348주년 개산대재 봉행 - 현대불교

범어사 | 2026-10-20 | 조회수 : 18

금정총림 범어사, 개산 1348주년 개산대재 봉행

10월 20일, 범어사 보재루 및 경내
“부처님 자비정신 세상에 훈풍되길”

금정총림 범어사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가 10월 20일 경내에서 개산 1348주년 개산대재를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방장 정여 대종사와 수좌 수불 대종사, 주지 정오 스님, 이윤희 범어사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참해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조사의 원력을 되새기고, 오랜 세월 이어온 불교 전통과 가르침을 기렸다.

헌향하는 방장 정여 대종사
헌향하는 방장 정여 대종사.
헌다하는 수좌 수불 대종사와 주지 정오 스님
헌다하는 수좌 수불 대종사와 주지 정오 스님.
헌향하는 이윤희 신도회장
헌향하는 이윤희 신도회장.

법요식은 육법공양과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향 및 헌다, 헌화, 범어사 연혁과 개산조 의상조사 행장 소개, 봉행사, 인사말, 축사, 방장 정여대종사의 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여 스님은 의상조사의 영정에 헌향했으며, 수불 스님과 정오 스님은 헌다를 올렸다. 범어사승가대학 강주 용학 스님은 범어사의 연혁과 의상조사의 행장을 소개했다.

법어를 전하는 정여 대종사
법어를 전하는 정여 스님.

정여 스님은 법어에서 “산과 들은 변함이 없는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에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더라도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는 따뜻한 삶의 가치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의 발전도 소중하지만,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를 잘 모시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개인주의가 확산하면서 사회의 따뜻한 정이 사라지는 현실을 돌아보고, 가정이 화목하고 이웃 간에도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불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삭막한 세상에 훈풍이 되었으면 한다”며 누구나 본래 맑고 청정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했다. 정여 스님은 “그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중생도 되고 부처도 되는 것”이라며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맑고 청정한 마음을 되찾고, 때 묻지 않은 연꽃 같은 마음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정오 스님은 봉행사에서 “의상조사께서는 화엄의 종지를 펼치고 중생을 제도하고자 이곳 금정산에 터를 잡으셨다”며 “범어사는 천년의 시간이 유구히 흐르는 동안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하며 뭇 중생의 의지처가 되어 이 자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조사께서 개산의 원력을 세우시며 걸음하셨던 이 도량을 우리가 거닐 듯, 우리의 걸음이 다시 또 다음 세대의 귀한 흔적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며 “수행과 정진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범어사는 한국 선불교 전통의 맥을 이어온 선찰대본산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라며 “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에게 불교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산대재를 맞아 시민의 안녕과 부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법요식은 내빈 축사와 범어사 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했다.

영고재 및 범어문도 합동 다례재 모습
영고재 및 범어문도 합동 다례재 모습

한편 범어사는 개산대재 법요식에 앞서 보제루에서 영고재 및 범어 문도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고재와 합동 다례재를 통해 범어사의 역대 조사와 문도 스님들의 뜻을 기리고 추모의 예를 올렸다.

이도경 부산지사장

범어사의 연혁과 의상조사의 행장을 소개하는 범어사승가대학 강주 용학 스님.
범어사의 연혁과 의상조사의 행장을 소개하는 범어사승가대학 강주 용학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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