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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동안거 결제] 금정총림 범어사 “스스로에 속지 않는 수행” - 현대불교

범어사 | 2025-12-05 | 조회수 : 78

[을사년 동안거 결제] 금정총림 범어사 “스스로에 속지 않는 수행”

12월 4일, 범어사 보제루서
을사년 동안거 120여명 입선

보제루에서 봉행된 동안거 결제 법요식은 정여 대종사의 결제 법어와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보제루에서 봉행된 동안거 결제 법요식은 정여 대종사의 결제 법어와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12월 4일 경내 보제루에서 을사년 동안거 결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방장 정여 대종사와 주지 정오 스님, 사중 스님 및 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거 기간 동안의 엄정한 정진을 발원했다.

정여 스님은 이날 결제 법어에서 “동안거는 스스로에게 속지 않는 수행”임을 강조했다. 스님은 “내가 일으킨 생각에 내가 속아 괴로워하는 것이 인생사”라며, 생각이 만들어 낸 허망한 그림자에 사로잡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 허망함을 초월해 본래 마음을 보면 부처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어리석은 집착을 여의고 참나를 찾는 동안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했다.

동안거 결제 법요식에서 법어를 설하는 방장 정여 대종사
동안거 결제 법요식에서 법어를 설하는 방장 정여 대종사

또한 욕망과 집착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작용을 ‘그림자’에 비유하며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을 바로 보고 본래 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이 수행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수행자는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성냄과 망상 등 번뇌를 즉시 알아차려 바로잡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문을 마무리하며 정여 대종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흐트러짐 없이 정진해 본래 청정한 마음을 스스로 확인하길 바란다”며 “한 생각 한 생각을 밝게 비추는 수행이 이어질 때 성불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결제 대중에게 정진을 당부했다.

올해 범어사 동안거에는 금어선원과 대성암 선원을 비롯한 선원, 율원, 염불원 등 사중 수행처에서 약 120여 명의 수좌 스님들이 입선했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동안거 기간 수행에 임하는 범어사 수좌 스님들. 참선을 중심으로 한 정진이 이어지고 있다
동안거 기간 수행에 임하는 범어사 수좌 스님들. 참선을 중심으로 한 정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지 정오 스님이 법문을 듣고 있다. 
주지 정오 스님이 법문을 듣고 있다. 
동안거 결제를 맞아 범어사 보제루에서 재가 불자가 법회에 참여해 수행정진하고 있다.
동안거 결제를 맞아 범어사 보제루에서 재가 불자가 법회에 참여해 수행정진하고 있다.
불기2569(2025)년 을사년 동안거 결제 법요식 후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방장 정여 대종사와 수좌 스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불기2569(2025)년 을사년 동안거 결제 법요식 후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방장 정여 대종사와 수좌 스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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