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제15회 불교인문학특강 개최
“남북한 《겨레말큰사전》 편찬 의미와 《불교사전》”을 주제로
15일(목) 동국대 중앙도서관 전순표 세미나실서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5회 ‘불교인문학특강’이 오는 15일(목) 오후 3시 동국대 중앙도서관 전순표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15회 불교인문학 특강은 “남북한 《겨레말큰사전》 편찬 의미와 《불교사전》”을 주제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회 한용운 편찬실장이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의 언어통일을 목적으로 분단 이후 국어학자들이 함께 편찬하는 첫 사전으로 남북의 언어 이질화 극복 및 민족동질성 회복, 통일 후 언어생활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북에서 뜻이 달라진 낱말의 뜻을 풀이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통으로 쓰는 말’, 차이 나는 것은 남과 북이 합의하여 ‘단일화한 말’, 기존의 남북 사전에 수록되지 못했던 ‘지역어 및 문헌어’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수록한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총 20회의 남북공동편찬회의와 네 차례의 공동집필회의를 했으나, 5 24 대북제재 조치로 공동 작업을 멈췄다. 2014년 7월에 잠시 재개하였지만 2015년 12월 중국 다롄에서 제25차 공동편찬위원회회의를 끝으로 다시 중단됐다. 최근 남북한 사이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올해 안에 제26차 편찬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불교인문학 특강은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사업의 의미와 더불어, 북한의 종교에 대한 인식 변화, 북한의 《현대조선말사전(1981)》과 《조선말대사전 증보판(2006)》에 실린 불교 설명 및 남북 국어사전의 불교 용어 수록 현황 등을 소개한다. 또한 경전 번역과 관련한 남북한 불교 교류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불교학술원은 지난 2016년 9월 불교인문학 강좌를 개설한 이래 14회에 걸친 특강을 개최했다. 일반 학자는 물론, 학생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불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사업의 하나로 특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 문의 :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육 홍보팀 (02-6713-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