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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가 12일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가 12일 사천왕문 앞에서 정유년 새해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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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의 새해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경선스님 |
경선스님은 “매서운 한파에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동참한 불자들은 모두 마음 속 간절한 서원을 세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붉은 닭의 해 정유년엔 가정, 개인, 사찰할 것 없이 무사평안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밝게 빛나는 보름달처럼 동서남북 모든 길이 밝게 빛나고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정유년이 되길 기원한다”며 법문에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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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사천왕재에 참여한다는 이정선 불자(장전동, 48)는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사천왕에게 기도를 올리며 올해도 무사평안하길 기원했다”며 “올해는 취업을 준비하는 딸이 있어 어느 해보다 더 간절하다. 정유년 새해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며 가정의 안녕과 복덕을 빌었다.
범어사 천왕문은 2010년 화재로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불자들의 염원을 모아 복원됐다. 이후 음력 12월 보름이 되면 사천왕재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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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소임자 스님과 강원학인 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했다. |
한편 이날 사천왕재는 천왕문에서의 기도, 축원에 이어 스님들의 공양간인 상후원과 불자들의 공양간인 하후원으로 이동해 신중단에 기도를 올리고, 떡국을 나눠 먹으며 회향했다.
송정은 기자│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je.song@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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