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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26일~27일, 금어 템플스테이
이름 박진영 작성일 2016-04-05 / 조회수 4887

범어사는 언제 가도 참 좋습니다.

가끔 힘든 일이 있을 때,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범어사에 들려 위로를 받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아래 동네서부터 범어사로 향하는 길도 아름답고, 계곡물소리도, 아름답게 둘러싸인 금정산도,

법당 안을 가득 채운 향냄새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범어사 경내를 거닐다 보면 마음속 어둠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작년 가을, 마음이 많이 어두웠던 날.

범어사의 위로가 필요했고, 산행도 하고 싶어서 범어사를 찾았습니다.

서툴지만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잠시 앉아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인자하신 미소로 토닥토닥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날따라 울컥하더군요.

대웅전에서 나와 금정산 고당봉까지 산행을 하고 해질 무렵 다시 범어사로 내려왔는데,

어둠이 내린 범어사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관음전에서 108배를 올리고 있는 불자님을 한참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저도 108배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도 싫고... 대웅전 앞마당을 얼마나 서성였던지 모릅니다.


저에겐 기대어 의지할 수 있고, 흔들리면 잡아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습니다.

지난여름, 제게 그런 존재였던 아버지와 이별한 후...

어쩌면 부처님이 나를 잡아주시지는 않을까,

자꾸만 어두워지려 하는 이 나약한 마음을,

부처님께 기대어 조금은 의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처님께 다가가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선택한 것이 템플스테이입니다.

기본적인 사찰예절부터 제대로 절하는 방법까지 모두 알고 싶었거든요.

왜 부처님 앞에만 서면 자꾸 울컥하게 되는지도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었구요.

관광객 신분으로는 출입할 수 없는 범어사의 구석구석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다기에

일정을 조율해서 이번 기회에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에 함께 참석했던 분들께서 사진을 공유해달라고 하셔서 후기를 쓰게 되었는데 자꾸만 글이 길어지네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템플스테이 도중에는 폰을 꺼내 사진을 담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담은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쉬는 시간에 찍은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26일 오후, 비가 내려 더욱 운치 있었던 풍경입니다.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다리며 담은 풍경인데,

그저 가만히 앉아 바라만 보아도 참 좋았습니다.




항상 뒤를 돌아보는 습관을 가지라는 학산 스님의 말씀 후,

나름(?) 가지런히 놓여있는 우리 여섯 명의 신발들.




저녁 예불 후, 대웅전을 나오면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하늘이 예쁘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절 한 번에 염주 한 알씩 꿰어서 완성한 108 서원주입니다.

제 눈엔 그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卍 자로 연결되는 매듭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매듭 방법을 알려주시고 마무리를 도와주셨던 팀장님 감사드려요!

두고두고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27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참선과 아침 공양 후...  잠시 쉬는 시간에 둘러 본

범어사의 아침 풍경은 아름답고도 고요했습니다.






계명암에 올라 바라본 운해는 한 폭의 산수화 같았고

계명암 법당에서 금정산 능선을 바라보며 앉아있었던 그 순간도 참 좋았습니다.

범어사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계명암에 올라볼 생각은 못했는데

계명암은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계명암에서 바라본 범어사.

휴휴정사가 보이는 것 같네요!

다음에는 휴휴정사에서도 하루 머물러 보고 싶습니다.




기와를 받치고 있는 나무가 멋스럽습니다.




계명암을 나서며 담은 우리 일행들 뒷모습.

만나서 반가웠어요.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암자 순례 후 차담 시간 전까지 경내를 거닐었고.




마지막으로 학산 스님, 성광 스님, 통역사님과 함께 한 차담 시간엔

1박 2일동안 느낀 점들을 나누고, 스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1박 2일 동안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은...




찻 속에 담고...


학산 스님의 좋은 말씀은 마음속에 담고...

 

 



귀여운 노르웨이 아가씨는 저를 담고^^

저는 그녀를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에 함께 한, 범어사 금어 템플스테이!


제가 담은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을 올리기 위해 시작했다가 긴 후기가 되어버렸네요.

사진 올려달라고 요청하셨던 님, 사진 찾아가셔요ㅎ



...



3월 26일~27일!

일반 관광객 모드가 아닌, 템플스테이로 지낸 1박 2일은 정말 특별하고도 좋았습니다.

우선 관광객 출입 금지 구역인 종무소 앞마당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생겨서 좋았구요^^
고즈넉한 산사에 내리던 봄비도 좋았고,

방 안에서 바라보던 계명봉 쪽 풍경도 좋았고,

소수의 인원이어서 오붓하고 좋았습니다.


사찰 내에서, 스님들을 뵐 때면 어쩐지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 뵙게 된 학산 스님과 성광 스님은 그런 선입견을 없애주셨고,

학산 스님의 마지막 템플스테이를,

성광 스님의 첫 번째 템플스테이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학산 스님께서 해주신 좋은 말씀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들은 시간이 흐르면 강산이 변하듯 사라지지만,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낸 스트레스들은 사라지지 않고 본인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셨고.


어둠과 밝음, 그 어느 쪽으로도 너무 치우지지 말고,

너무 들뜨거나 너무 가라앉지도 말고,

그 중간에 마음을 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가끔 깊은 슬픔 속에 빠질 때...

하염없이 그 슬픔속에 나를 내던져둘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스님의 말씀을 떠올려야겠습니다.


삼배를 제대로 올리는 법을 배워서

예를 갖추어 부처님께 인사를 올릴 수 있게 되어서 좋고,

그동안 남몰래 흠모해왔던 범어사와 조금은 연이 닿은 느낌이라 기쁩니다.


후기를 빌려,

귀국하자마자 3일 만에 템플스테이로 첫 주말을 함께 보내준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선뜻 동행해준 거 알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

 

...

 

좋은 경험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슬펐던 일도, 나를 괴롭히던 사람도 그 안에선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롯이 그 순간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저를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산 스님, 성광 스님, 팀장님, 통역사님 감사합니다!

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즈음, 다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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